연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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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중국 미학사 연구의 열 가지 문제
리우청지(劉成紀)
번역 : 김새미
베이징사범대학교 철학학원 미학 및 미학 교육 연구소의 리우청지(劉成紀, 1966-) 교수는 중국 미학 통사, 중국 미학 사상사, 중국 고대 미학, 동시대 심미 문화, 동서양 예술 사상사 등을 연구해 온 미학자이다. 최근에는 서양 철학이 중국 미학에 미친 영향 및 중국 고대의 예악 정치와 시공간 개념·지리관·종교관·생태관 등이 중국 미학에서 지니는 의의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선진 양한의 예술 관념사(先秦兩漢藝術觀念史)』(2017),『중국 미학 경전: 양한 편(中國美學經典·兩漢卷)』(2017), 『중국 예술 비평 통사: 선진 양한 편(中國藝術批評通史·先秦兩漢卷)』(2015) 등이 있고 최근의 연구 논문으로는 「중국 초기 철학의 이미지적 사유와 해석학, 미학의 파생: 해석 대상의 확정성 등의 문제에 관한 논의(中國早期哲學的象思維及闡釋學、美學引申--兼論闡釋對象的確定性等問題)」(2021), 「벤야민이 중국 미학사 연구에 던지는 메시지(本雅明對中國美學史研究的啓示)」(2021), 「지리·지도·산수: 중국 미학의 공간 전시 모델의 변천(地理·地圖·山水:中國美學空間呈現模式的遞變)」(2020) 등이 있다. 2018년 발표된 본 논문은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40여 년간의 중국 미학사 연구 궤적을 되돌아보면서 주요 성취와 논의 쟁점, 연구의 전개와 발전 양상,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검토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미학사 연구의 학술적 공헌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국가 역사에 대한 온전한 글쓰기가 미학적 방식으로 구현되면서 다량의 통사적 저작이 발간되었다는 점, 둘째는 서양 미학을 중국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미학이라는 학문 분야에 중국적 담론과 중국적 사례를 제공했다는 점, 셋째는 미학적 시각에서 중국 문명의 본질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미와 예술에 관한 전통적 중국의 가치를 확장했다는 점이다. 서양의 학문으로 탄생한 미학을 중국의 실정에 맞게 조정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중국 미학사는 많은 곡절을 겪었지만, 여러 학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하나의 독립된 인문학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확립했고 미학사학자들은 유연하고 탄력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미학과 미술사학, 그리고 철학을 넘나들며 독창적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본 논문은 지난 40여 년간의 시간을 연대기적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열 가지의 중요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관련된 논의의 전개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중국 미학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주석1) 본 논문은 길림성 문학 예술계 연합회가 주관·주최하고 잡지사 『문예쟁명』이 출간하는 학술지 『문예쟁명(文艺争鸣)』 2018년 제 12기 85-93쪽에 게재되었다.
첨부파일 : 40년 중국 미학사 연구의 열 가지 문제.pdf
2023.08.22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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